반려동물을 집에서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냄새 안나는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넓지 않은 공간 집이나 원룸 기숙사 등에서 사육하면 특유의 반려동물 냄새가 고민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집안에서 키우기 적합한 냄새 안 나는 애완동물에는 무엇이 있나 찾아보았습니다.
Crested Gecko
첫 번째는 볏 도마뱀붙이입니다. 볏 도마뱀붙이(Correlophus ciliatus)는 다른 말로 크레스티드 게코(crested gecko)라고도 합니다. 원래는 뉴칼레도니아 남부에 자생하는 도마뱀붙이의 한 종입니다. 우리나라의 파충류 시장에서는 짧게 줄여서 '크레'라고 부릅니다. 이종의 역사를 잠깐 살펴보면, 크레스티드 게코는 1866년 프랑스 동물학자인 알폰스 귀슈누 라는 사람이 발견하고 학명도 그가 지었습니다. 한편 크레스티드 게코는 로버트 십( Robert Seipp)이 지휘하는 탐사 중에 재발견되기 전까지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지기까지 했습니다. 보호종으로 CITES에 따라서 분류되는 종으로 애완동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야생에서 서식하는 개체수는 무척 적으나 사육 마리수는 래오파드 게코처럼 무척 다수입니다
레오파드 게코와 함께 크레스티드 게코는 사육하기가 쉬운 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넓지 않은 공간에서도 잘 지내고 성격도 거칠지 않으며 특히 냄새도 거의 안 나고 시끄럽지도 않은 정말 키우기 쉬운 반려동물입니다. 특히 슈퍼푸드라는 인공 사료를 먹어서 곤충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기르기에 좋습니다. 물론 이 먹이를 먹지 않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생먹이를 급여해야 합니다. 참고로 슈퍼푸드는 과일이나 작은 곤충을 먹이로 하는 크레들에게 적합하게 영양을 충분히 함유하고 있는 파충류용 전용사료입니다. 크레스티드 게코의 수명은 보통 10년 정도이고 태어나서 성체가 되는데 1년에서 18개월 정도입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냄새 안나는 반려동물은 반수생 거북이입니다. 거북이는 키우기가 비교적 쉽고 수명도 15년 정도로 길어서 애호가들이 많은 애완동물입니다. 초보자들에게는 특히 수중과 땅을 오가며 사는 반수생 거북이가 적합합니다. 먹이와 사육환경에 약간의 수고만 해주면 냄새 없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며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수생 거북이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사이즈도 작아서 원룸이나 기숙사 같은 작은 공간에 거주하는 싱글분들도 키우기 좋은 애완동물입니다. 냄새 문제는 물관리에 달려 있는데, 물관리만 잘하면 아무 냄새도 나지 않고 키울 수 있습니다. 반수생 거북이 물관리 방법은 거북이 수조에 바로 물을 채우는 대신에 하루 이틀 정도 받아 놓은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물을 정화하는 약품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세 번째는 하늘다람쥐입니다. 요즘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애완동물로 크기도 작고 냄새가 거의 없으며 관리도 용이합니다. 특히 야행성 동물로 바쁘게 생활하는 1인 가구주들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지능지수(IQ)가 85에 이른다고 할 정도로 영리하고 귀여운 모습의 애완동물로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사람과 정서적 교감도 가능합니다. 하늘다람쥐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10~15년 정도입니다. 가정에서 분양을 하신다면 미국 수입종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그 이유는 국내종은 천연기념물로 사육이 불법입니다
네 번째 냄새 안나는 애완동물은 팻 테일 저빌입니다. '팻(fat) 테일(tail) 저빌'은 이름을 풀어보면 '살찐 꼬리 저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모는 햄스터와 무척 비슷하지만, 꼬리를 보면 왜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짧고 뭉툭하게 생긴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햄스터와 다르게 오줌 냄새가 적어서 냄새 안 나는 애완동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주인을 물지 않으며 사회성도 좋아서 다른 개체를 공격하거나 위협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으로 보통 2~3년 정도 살며 잘 기르면 1~2년정도 수명이 연장된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냄새 안나는 애완동물 크레스티드 게코, 반수생 거북이, 하늘다람쥐, 팻 테일 저빌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이동물들이 다른 동물보다 비교적 냄새가 적다는 것이지 전혀 냄새가 안 난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동물이든 우리가 적절한 보살핌이 없으면 냄새가 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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